이번 작품들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폐 스트로우와 폐 젓가락, 폐지, 그리고 잉크만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잉크만으로의 질감 표현은 부드럽게 되진 않았다. 스트로우나 젓가락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거나, 잉크 농도를 다양하게 조절해야 했다.
지난 1편 “낭비에서 예술로”에 이어진 이번 책은 "붓 없이 그리기"라는 또 하나의 쓰고 버린 것들의 미술이다. 이제 재활용은 숨을 쉬듯 삶이 되고 또 다른 창조가 된다. 재활용 종이에 붓을 사용하지 않고 그리는 작업이다. 버리는 폐종이나 버려진 스트로우등으로 표현한다. 그것들은 독특한 작품이 되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찬사도 듣게 된다. 그것들이 2년이 지나 모이게 되니 일러스트레이터 책까지 출간하게 된다.
저자 심재숙은 ‘한국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가 50인전’을 비롯하여 약16년간 그룹전시 경력이 있다. 워싱턴전 및 도쿄 한국문화원과 베트남 다낭 등에서 개인전으로 활동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녀의 작품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활용해 독특한 기법으로 개성이 확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책의 내용에서 소개한대로 폐기물이나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이러한 작품들은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시에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다룬다. 그녀는 현재 대학에 출강하면서 꾸준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 ‘한국시니어미술&콘텐츠협회”를 창립하였으며, 시니어 센터에서도 강의활동 중이다. 건국대학에서 디자인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뒤이어 상담심리학석사를 하고 미술상담심리사로도 활약 중이다.